메뉴
brunch
연재 중
욕망의 바이러스: 악성코드 심리학
01화
실행
신고
라이킷
17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enigma
Dec 02. 2024
[욕망의 바이러스1] 브런치에서 벌어진 사기극
여행 에세이스트를 가장한 악성코드 이야기
나는 브런치에서 여행 인문학 담론을 쓰는 것으로 작가 승인을 받았다.
당시, 내 직업을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 나의 본업은 여행과도, 글쓰기와도 거리가 멀다.
내가 깊이 공부한 것은 다름 아닌 악성코드다.
현실 속의 나와 지향하는 나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너무 흔하다.
그러니, 여행 에세이를 쓴다며 악성코드에 대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다만 한 가지—나는 그 가면을 쓴 채, 스스로를 속였다
.
나는 브런치에 여행글을 쓰겠다고 선언해 놓고, 정작 지금 쓰고 있는 것은 악성코드에 대한 이야기다.
그렇다. 나는 브런치에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쓰고 보니, 내 모습이 어쩐지 악성코드와 닮아 보이지 않는가?
악성코드는 예측 불가하다. 그리고 나도 그랬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예상치 못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이 주제를 연재할 마음은 오늘, 지금 막 결심한 것이다.
결국, 내 글이 향하는 방향은 악성코드와 비슷하다.
예측할 수 없고, 틈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어쩌면 이 모든 것은 단순히 인간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
이 책은 디지털 세계의 어두운 그림자를 통해 인간 심리의 민낯을 파헤치는 여정을 다룬다.
우리는 왜 속고, 왜 매혹당하며, 왜 반복해서 같은 실수를 하는가?
그리고, 그들은 점점 더 교묘해질 뿐 도대체 왜 멈추지 못하는 것일까?
바로 그 이유는 악성코드가 단순한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점에 존재한다.
더 많은 돈, 더 많은 통제, 더 많은 정보—악성코드는 이 모든 욕망의 빈틈을 노린다.
인간의 나약해진 순간,
우리의 가장 은밀한 욕망이 드러나는 순간,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드는 계산된 전략이 악성코드다.
그래서 많. 관. 부
(인사는 정중하게 배꼽인사로 꾸벅)
keyword
악성코드
에세이
욕망
Brunch Book
월요일
연재
연재
욕망의 바이러스: 악성코드 심리학
01
[욕망의 바이러스1] 브런치에서 벌어진 사기극
02
[욕망의 바이러스2] 축하합니다, 당신은 감염되었습니다
03
[욕망의 바이러스3] 당신은 누를 수밖에 없다
04
[욕망의 바이러스4] 위험한 초대
05
[욕망의 바이러스5] 당신은 이미 선택당했다
전체 목차 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