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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안개 석연 Mar 26. 2016

멈춰진 시간에 태엽을 감을 수가 없어

세월호의 아픔에 가슴이 아리고 저며

봄볕이 이렇게 따스한데

봄바람도 이렇게 청량한데

봄빛은 이렇게 싱그러운데

봄물은 또 왜 이다지도 맑고 시원한지


그런데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아파야만 하는지


맑은 하늘을 보면 심장이 아파

싱그러운 봄 숲을 보면 가슴이 아려


멈춰진 시간에 태엽을 감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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