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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랩커피 Jan 16. 2020

일상이 된 스페셜티 커피,
‘만랩커피’로 더욱 부담없이

일상이 된 스페셜티 커피, ‘만랩커피로 더욱 부담없이!     

트렌드를 넘어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2007년 이후 매해 급속하게 성장했다. 10년 후인 2017년도에는 시장의 규모만 약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커피 소비량도 어마어마하다. 1년 동안 국내에서 소비한 커피를 잔으로 계산하면 약 265억 잔, 국민 1인당 매년 약 512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물며 근래 업계에서는 기능성 커피 또한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달고 구수하다고만 여겼던 커피의 맛. 이러한 인식은 1990년대 들어  분기점을 맞는다. 바로 ‘스타벅스’를 비롯한 해외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카페가 드디어 한국 시장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아메리카노의 ‘쓴맛’에 사람들이 매료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후 ‘카페베네’, ‘이디야커피’를 비롯한 한국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거리마다 프랜차이즈와 개인 카페가 이미 장사진을 이룬 지 오래다. 바야흐로 ‘커피 공화국’이라 부르기 딱 알맞은, 대한민국 커피 시장의 오늘이다.     


덩달아 대중의 취향도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그 옛날 처음 스타벅스가 진출했을 때는 ‘로스팅’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다. 하지만 오늘날 젊은 대중은 강배전과 약배전 등, 로스팅 정도에 따라 원두의 향미와 맛이 어떻게 다른지 구분한다. 원두 생산지와 품종, 그에 따른 향미와 맛의 차이를 따지는 것도 대중에겐 딱히 특별한 사치가 아니다. 따라서 생산자와 기업들은 점점 더 ‘더욱 특별한 커피 한 모금’을 찾아 열을 올리고 있다. 근 몇 년 사이에 한국 시장에서 주목하기‘ 시작한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한 끗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가 제시한 까다로운 기준 아래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받는 데 성공한 커피 원두를 말한다. 단순히 ‘맛’만 좋은 커피를 말하는 게 아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그보다 좀 더 특별하다. 스페셜티 커피의 핵심은 ‘정의(Justice)’다. 1차 생산부터 유통, 로스팅과 커피 추출, 소비자의 테이블에 오르기까지 모든 스페셜티 커피는 그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그들의 땀에 걸맞은 합당한 대가를 지불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성해야만 한다. 이는 실제 SCAA가 제시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이며, 맛은 그에 수반하는 부차적인 요소라고 봐도 좋다.     

다행인 점은, 대중의 인식 역시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는 데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공정한 세대라고 말해도 좋을 ‘밀레니얼-제트(MZ)’ 세대, 즉 오늘의 2030 세대가 바로 그 대표격이다. 이들에게 있어 단순히 가격만을 논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밀레니얼-제트 세대의 취향은 이전보다 더욱 디테일해졌다.   

  

이들은 드디어 한 잔의 커피를 고르는데에도 단순히 가격과 양만을 놓고 따지기보다 얼마나 ‘윤리적’으로 생산되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바로 그렇기에 커피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공정’을 이야기하는 스페셜티 커피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비 시장의 주축이 될 밀레니얼-제트 세대의 소비 성향에 아주 알맞은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밀레니얼-제트 세대를 논하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이들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호황기에 태어나 가장 바쁘게 일할 순간에 불황을 맞은 첫 번째 세대이기도 하다. 현재 스페셜티 커피를 두고 업계에서 제시하는 ‘프리미엄 마케팅’의 방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프리미엄 마케팅의 핵심은 ‘고급화’에 있다. 그렇기에 정작 스페셜티 커피에 가장 열광할 수 있는 다수의 밀레니얼 세대를 외면하는 부작용 또한 초래한다. 자신이 믿는 ‘가치’를 소비하기 위해 당장 한 번은 지갑을 열 수 있지만, 불황과 저성장 기조가 맞물린 오늘에 이들이 그러한 선택을 연거푸 반복하기란 절대 쉽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프리미엄과 베이직 사이의 중가형 스탠다드를 제시하는 프랜차이즈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만랩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만랩커피는 2~3천 원의 가격에 스페셜티 원두로 내린 커피를 제공하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현재 130호 가맹점 달성으로 국내에서는 규모가 작은 축에 속하지만, 스페셜티 커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만랩커피만의 참신한 콘셉트는 절대 조그만 꿈이 아니다. 실제로 ‘만랩커피’는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도 진출에 실패한 호주 시장 최고의 상권인 시드니를 포함한 3곳에 가맹점을 낸 유일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창업하길 희망하는 예비 창업가들에게도 ‘만랩커피’는 주목할 가치가 있다. FARM TO STORE라는 만랩커피만의 특별한 스페셜티 원두 공급법 역시 그 연장에 있다. 해외 커피 농장에서 생두를 직수입, 본사 직영 로스터리에서 직접 로스팅과 선별을 진행, 이후 각 가맹점으로의 유통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브랜드 차원의 상당한 ‘원가 절감’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만랩커피는 흔히 프리미엄 마케팅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스페셜티 커피를 2~3천 원에 판매하고도 가맹점주와 본사가 각각 이윤을 얻을 수 있는 나름의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것이 바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서 만랩커피를 구별하는 한 끗의 결정적인 차이가 아닐까? 만랩커피에 한 번 눈을 돌려 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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