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어떻게 매일 아침 요가를 할 수 있었을까?

하루가 시작되는 이 느낌

by 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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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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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우리 가족이 유일하게 다 같이 즐겨 본 TV프로는

아직까지 효리네 민박이 마지막이다.


다 같이 앉아 같은 프로를 보는데도

각자 감명 깊은 부분이 조금씩 다 달랐는데,

그중 나는 유독 아침 요가를 하는 장면만 유심히 지켜봤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부스스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모습도,

탄탄하게 단련된 몸도 멋있었지만,

요가를 끝내고 마시는 따뜻한 차의 맛이 가장 궁금했다.


의욕에 넘쳐 내일 당장 아침 요가를 시작하겠다는 어젯밤의 다짐과는 달리, 거실의 차가운 아침 공기에 나는 바로 후회하면서 비실거렸다.


‘그냥 집어치우고 잠이나 더 잘까?’라는 생각을

‘요가매트 펼친 게 아까우니까 쉬운 거 하나만 대충 하자’로 힘겹게 바꾸고 나서야 아침 요가를 시작할 수 있었다.


차가운 공기에 오들오들 떨면서 요가를 시작했지만,

점점 요가가 진행될수록 몸에 열이 올라와, 끝날 때엔

숨이 차서 털썩 누운 채로 땀이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보다 발이 훨씬 따뜻해져서

산뜻한 기분으로 차 마실 준비를 할 수 있었다.


향긋한 차 한 모금에 긴장했던 근육이 스르륵 풀렸는데

‘아 이래서 그렇게 편한 표정으로 차를 마셨구나!’


어떻게 매일같이 아침 요가를 할 수 있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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