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소셜마케터 게리바이너척이 말하는 오디오 브랜딩
저는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마케팅의 다음 무대는 보이스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오늘은 오디오 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드릴까 합니다.
오디오와 스트리밍은 최근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홈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시작에 불구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스가 점점 더 일상화 되면서, 오디오 시장 속 경쟁력은 브랜딩에서 구분될 겁니다. 몇달 전부터 제가 저희 기획팀을 소집해 오디오 브랜딩에 대한 전략 회의를 진행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소닉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소닉 브랜딩 (sonic branding)은 브랜드가 어떤 소리를 내고 어떻게 기억되는지를 말합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나는 노래나 컴퓨터를 켤 때 나는 소리 처럼요. 앞으로 모든 브랜드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겁니다.
제가 보이스에 대해 관심이 큰 이유는 지금처럼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가 없다는 것입니다. 10년 후, 일부 대중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보이스 디바이스를 통해 구매할 겁니다. 그때가 되면, 클리넥스, 제록스, 우버 같은 기업들의 브랜딩 전략이 얼마나 똑똑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여러분이 사랑하는 '오레오'가 '쿠키' 분야에서 압도적인 브랜딩을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우리가 “알렉사, 초콜렛 칩 쿠키 좀 보내줘”라고 할 때 어떤 쿠키가 배송되는지에 대한 전쟁이 시작 될 것입니다. 그 때 아마존의 자사 상품이 될지, 오레오가 될지, 다른 과자 브랜드의 상품이 될지는 지금, 그들의 브랜딩에 의해 결정되겠지요.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신의 비즈니스가 어떤 소리와 연결될지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SNS 계정을 처음 만들 때 아이디가 얼마나 중요할지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점이랑 같은 맥락이죠. 예를 들어 어느 브랜드에게 그들의 ‘톤(tone) 가이드라인’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그들은 “우리는 가까운 느낌을 주는 브랜드에요”라는 대답을 할거에요. 하지만 그들에게 비즈니스 오디오 정체성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아마 같은 답변을 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디오 아이덴티티를 만든다는 것은 다른 방식의 생각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의 브랜드의 목소리가 25살 운동선수의 목소리인가요? 연예인의 목소리인가요? 노래인가요? 휘파람인가요?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여러분의 브랜드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가 앞으로 보이스와 브랜드로 승부하는세계에서 어마어마한 성공 요소가 될 겁니다.
오디오 브랜딩이 너무나도 중요한 진짜 이유
소닉 브랜딩은 갑자기 탄생한 새로운 컨셉이 아니에요. 예를들어 아래 소리를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들이 있죠.
지금까지 지난 10년 동안은 우리는 비주얼 위주의 세상을 살면서 영상과 이미지가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라고 생각해왔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시대에서는, 사람들이 핸드폰의 소리를 켜지 않고 피드를 보기 때문에 영상에 자막이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오디오 브랜딩은 우선순위로 여겨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 오디오콘텐츠는 핵심적인 이유 한가지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로 속도에요."
기존의 광고 방식은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고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시청하는 채널에 10초에서 30초 광고를 보여줬어야 했어요. 하지만 그에 비해 소리의 영향력이 큰 이유는, 소비자의 머리 속에 브랜드를 각인 시킬 수 있는 여러 요소 중 '소리'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에요. 보이스 세계에서는 기업들이 고객들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어요. 우리가 가수와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의 음악을 통해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죠. 소리는 우리의 감정과 기억을 자극하고, 브랜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오디오 팟캐스트가 엄청난 영향력을 갖는 이유도, 청취자의 귀 속에 들어가 그 무엇보다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의 기업이 오디오 브랜딩을 시작했다면 그 오디오 태그를 공연이나 다른 대중적인 행사에 소개하면서 해당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꾸준히 만들어야 해요. 예를 들어, 뉴욕에 있는 전자제품 판매점 P.C. Richard는 뉴욕 양키스가 상대팀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아웃 시킬 때 사용하는 소리를 활용해 노래를 만들었어요. 펩시 같은 브랜드는 자신들의 오디오 태그를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방송하면서 대중문화와의 연결선을 강조할 수도 있겠죠.
궁극적으로 ‘소닉 브랜딩’은 브랜드의 유저네임/아이디의 오디오 버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회사가 자신의 오디오 태그를 광고나 브랜드 전략과 일치하는 콘텐츠에 꾸준히 방송한다면, 그 오디오 태그 자체만으로 나중에 고객들이 그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어요.
저 역시 2019년도 초 부터 저의 오디오 태그를 제 모든 영상 콘텐츠에 붙이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머지않아 이 1초의 소리만으로도 저를 떠올리게 될 겁니다.
본 게시물은 [Crushing It!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도서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SNS로 600억대 와인사업을 키운 게리바이너척,
그리고 만능 엔터테이너 에릭남이 감수한 크러싱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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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
게리 베이너척(Gary Vaynerchuk)은 ‘베이너미디어’와 ‘푸어와우’를 비롯한 1억 5,000만 달러 규모가 넘는 미디어 홀딩 에이전시인 ‘베이너엑스’의 회장이자 CEO이다. 게리는 세계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로서 4회에 걸쳐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인물이다. 아울러 그는 가족과 함께 와인 비즈니스를 4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시킨 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지털 에이전시 중 하나인 베이너미디어를 구축하여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