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애쓰지 않는 사이가 좋은 사이
2020년 3월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는 개학을 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의 중심이었던 대구에 살고 있던 나는....
교사로서,
작가로서,
나이 든 사람으로서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찾고 있었는데
한 독서 모임에서 zoom을 통한 온라인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이 왔어요.
그렇게 작년 3월 말에 시작한 줌 강연은 매주 토요일 오전 6시에
고정(?)으로 하게 되었고
1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하고 있답니다.
참가비 없는 무료 강연입니다.
토요일 새벽 시간이 안 되는 분이나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
또는 시간을 다투는 경우에는 평일 저녁에 하기도 해요.
줌 강연한 거 녹화해서 유튜브에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보기도 하고
유튜브 시청 시간도 자동으로 누적되는데
왜 안 하냐는 질문들이 적지 않아요.
일단 행동하는 분들에게만 주는 선물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깊은 속내를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은데
녹화를 할 경우에는 그런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에요.
다른 모임과 연계하여 녹화를 하게 되는 강연에서는 나 또한 내용의 수위를 조절할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샘정의 줌 강연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끼리 속닥 하게~~~
지난 목요일에도 눈물범벅으로 새벽까지 이야기는 이어졌어요.
조금 마음이 가벼워지고 방향을 찾은 것 같다는 말씀에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강연을 통해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그저께도 같은 질문이 있어
이렇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강연 녹화하는 대신
가장 핵심이었던 내용만 가지고 와서 이렇게 만들어 보았어요.
지난번 '태도'에 관한 글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리...^^
글로만 전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현장감이 있을 것 같아서요.
사람 관계는 정말 어려운 거 맞아요.
하지만 조금 가벼워질 수 있답니다.
샘정이 늘 하는 말,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