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위로를 기대하기 전에 나에게 잘하기
중학교 과학 교사이자
글 쓰고 그림 그림 그리는 작가 착한재벌샘정입니다.
지금 샘정의 카톡 프로필입니다.
중학교 1학년 담임에
주당 22시간의 수업을 하고 있는 샘정.
매주 4시간의 수업을 디자인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노력하는 덕분인지 과학이 좋아졌다는,
과학 시간이 기다려진다는 소녀들이 많아 고맙고 기쁩니다.
세상에 쉬운 직업은 없지만
36년 차 교사 생활 중에서 올해가 가장 힘든 시간인 듯합니다.
늘 그렇듯 어떤 문제 앞에서 서면
가장 먼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 안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하지요.
중1 소녀들이 사는 세상을 결코 알 수 없는
나이 많은 담임의 비애라고 할까요.....
지치고 힘겨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바로 나를 잘 돌보는 것.
그래서 지금 샘정은
나를 잘 돌보는 중입니다.
말랑말랑학교 국민담임 샘정이 인생 수업에서도 강조했던 <내가 나를 잘 돌보는 방법>
(중략)
타인을 통해 위로받으려 하기 전에
나를 가장 잘 아는 내가 나를 잘 돌보는 것이 중요해요.
5월 동안 뜸한 샘정에게 먼저 안부를 물어오는 고마운 분들.
6월 4일, 카톡 프로필을 위해 그린 그림입니다.
샘정에게 나를 잘 돌보는 방법 중 하나인 그림.
'나를 잘 돌보는 중입니다.'라는 주제로 그리기 시작한 그림.
생각한 딱 그 느낌으로 잘 그렸다 싶었는데
은근 불안한 사다리....
튼튼한 사다리로 바꾸었습니다.
6월 8일 있었던 학부모 교육 강연을 위해 사다리에서 내려온 그림을 그렸어요.
곧 있을 교사 연수를 위해서는
어떻게 변형을 할까 궁리 중입니다.^^
사다리보다는 여왕 샘정에게 어울리는 멋진 의자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뭔가 불안한 의자 다리....
나를 잘 돌보는 방법에 책이 빠질 수가 없지요.
오랜만에 니체에 푹~~~ 빠져 지낸 5월 한 달이었거든요.
니체는 샘정의 가치의 토양이니까요.
나를 잘 돌보는 방법으로 밀당궁 샘정의 작업실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장비발 요정인 샘정.^^
아이패드로 그리던 그림을 넓은 화면에서 그리기 위해 구입한 와콤 신티크 프로 24 터치
<말랑말랑학교 인생수업>에서도 이렇게 쓴 장비발 요정 샘정입니다.
위의 그림 중 다리를 책상 위에 올린 것이 있는
원고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니 다리의 붓기 때문에 생긴 버릇인 듯하여
다리를 올려놓고 작업할 수 있고,
완전히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구입한 침대형 의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니 아주 좋습니다.
이 부스스함은 뭣이여??ㅎㅎ
소소하지만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나를 잘 돌보는 중입니다.' 라는 주제의 그림들.
여전히 그림은 마음만큼 그려지지 않지만
지우고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그러다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이런 과정들이 좋습니다.
직장인으로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나 개인으로
균형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나를 잘 돌보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그림 속의 샘정이 읽고 있는 책에 이렇게 썼습니다.
말랑말랑학교 인생수업 중에서
지금 샘정에게 필요한 것들.
나에게 잘 하기
나를 웃게 하기
나를 즐겁게 하기
나를 칭찬하기
다르게 보기
한발 물러서서 보기
배울 것 찾기
나를 위한 선택
늘 그렇듯이 소녀들이 교사 샘정의 선생님들입니다.
소녀들과의 시간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샘정이니까요.
올해는 더 많은 생각과 더 많은 지혜가 필요한 시간들이니
샘정은 부쩍 성장할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잘 돌보아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