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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착한재벌샘정 Jun 01. 2021

큰맘먹고 리모델링한 집, 제대로 써먹어 보자

달콤한 집, 밀당궁과 재미난 일들 많이해봐야지

33년 된 낡은 아파트를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명예퇴직도 생각하고...정년다가오고 있는 나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가 늘 고민이지요.

 1월부터 쓰기 시작했던 그림 에세이 [손잡아줄게요] 덕분에 집에 대한 생각을 새롭게 하게 되었어요.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집을 리모델링하게 되었고

집을 리모델링하다가 내가 더 많이 리모델링되었답니다.

리모델링한 이야기는 차차 풀어낼게요.


5평짜리 안방을 특별한 용도로 쓰고 싶어

4개의 방 중에서 가장 작은 방을 부부의 침실로 만들었어요.

워낙 작은 방이라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바로 침대에 올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주방에서 옮겨 온 샹들리에와 요즘 보기 드문 엔틱 침대는 모두 20년이 넘은 것들입니다.

나의 이야기, 나의 손때가 묻은...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진짜 빈티지이지요.

마음에 드는 노란색 벽지를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지만 구하니.... 힘이 들고 시간이 걸렸지만 있더군요.ㅎㅎ



나의 하루는 침대 정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침대 주변을 돌며 꼼꼼히 정리를 하면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선택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메뉴인 아귀탕을 위한 육수를 끓이는 동안

요즘 정성을 들이고 있는 화분에 물 주기.


리모델링하고 난 뒤 화분이 많아졌어요.

그동안 화분 키우기는 윤스퐁 담당이었는데

화분에 대한 견해가 달라 샘정의 일이 되었습니다.




늘 이렇게 예쁜 꽃이 피어 있는 화분이 행거에 걸려 있기를 바라는데 윤스퐁은

"굳이 없어도 된다."라고 하며 물 주기를 게을리하시는 통에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열심히 물을 주고 있는 샘정입니다.


가을까지 계속 꽃을 보고 싶거든요.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화분 가꾸기를 통해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아주 멋진 공간이 생겼답니다.

집을 리모델링하고 <밀당궁>이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밀당궁에 오는 사람들 마다 아주 특이한 공간이라며 찰칵, 사진을 찍는 포토존이 되었답니다.




주방으로 가려다가 본 집안 풍경입니다.



주방의 전후 모습이에요. 많은 변화가 있죠?

25년 된 식탁은 그대로입니다. 빈티지라는 이름으로.ㅎㅎㅎ



흰색의 인덕션이어야만 한다며 고집을 부리며 찾은 덕분에 요리하는 즐거움이 더 커졌어요.



6월의 첫 날을 맛있는 아귀탕과 함께 맛나게 시작을 했습니다.


침대 정리를 하면서 리모델링한 집으로 할 수 있는 일, 재미난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발견한 것이 있었고,




우주 최강의 행동력을 자랑하는 샘정이라 바로 도전~~~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자주 보게 된 오늘의집.

다른 사람들이 올려놓은 사진들에 있는 파란색의 (+) 표시가 신기했는데

드디어 나의 사진에도...^^

응모 사진과 공간에 대한 설명 중 하나입니다.




사진 아래에 비슷한 상품이라고 뜨는 것은 AI 기술력이라고 하네요. 대박~~~

비슷한 것도 있고 똑같은 것도 있어서 그저 놀라울 뿐이었어요.



집을 리모델링한 덕분에 할 수 있었던 경험.

오늘의 경험처럼 집과 인테리어에 관련된 일들, 재미난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

이 글을 쓰기 위해 1년을 쉬었던 브런치를 다시 시작한 것만 보아도...^^

리모델링한 집과 함께 6월은 나에게 큰 전환점이 되어 줄 것 같은 좋은 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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