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채하 Jun 18. 2022

퇴원 일기 수술10일차 6월 19일

개두술 한지 벌써 열흘, 퇴원한지 6일째가 됐다.

오늘은 집근처 공원으로 가볍게 걷기운동을 다녀왔다. 7천보 조금 넘게 걸었다. 다음주 화요일엔 스테이플러를 뽑으러 병원에 간다. 동네병원에서 하라했는데 일찍 퇴원시킨 것에 대한 소심한 복수로 집도의한테 예약을 했다.

아직도 진통제를 먹고 있고 일상생활에 완전히 복귀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10일새 식사도 잘하고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앞으로 이주 정도만 관리하면 일상 복귀는 문제없겠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개두술 상처 이십센치정도를 거울로 보면 아직 나도 적응이 안 된다. 오늘도 일명 항암모자를 쓰고 다녔다.

개두술후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건 내가 이겨냈다는 자신감과 변한 내 모습을 인정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개두술을 앞두신분들 사실 수술은 별거 아닙니다.

우리나라 의료수준은 세계적이라 제가 수술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NS의사라연 수술은 잘될것입니다. BIG5, 명의가 아니어도 뇌동맥류 개두술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의사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정말 중요합니다.


두번째로 수술후 회복과정에서 절대 서두르지 밀자라는 생각으로 자기 최면을 하시는게 좋다는 것입니다.

개두술 절개부위가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머리뼈를 여는 수술이기에 데미지도 있을 것입니다.

절대적인 안정과 치유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절대 서두르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가족과 지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일상복귀 의지가 중요합니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으로 복하고자하는 의지를 가지는게 중요합니다.


당연한 말을 했지만 제가 수술후 열흘간 느낀 겁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의 성공적인 수술과 회복을 원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퇴원 일기 4일째 6월 16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