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술후 13일째 특별한 날이다.
머리를 봉합한 스테이플러를 뽑는 날이다. 그동안 봉합사가 걸리적거려 제대로 샤워를 못했는데 오늘 제거한다. 한 이틀 후에는 머리도 다듬고 시원하게 샤워도 맘껏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동네병원에서 하라 했는데 집도했던 교수님 예약을 해놨다. 쨌으면 마무리까지 해야지.. 간식거리(화과자) 가지고 고맙다 인사도 드릴 겸해서 예약을 했다.
다음주에는 CT를 찍고 진료를 보니 오늘 진료는 봉합사 제거외에는 별다른게 없을 것 같다. 퇴원전 CT에서 이마 앞쪽으로 피가 좀 고여있다했는데 아직까지는 임상적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으니 괜찮겠지..
수술전 주치의인 전공의가 보통 절개하고 봉합하는건 우리가 하는데 이번에는 교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신다고 합니다라는 말을 했다. 고마운 교수님 스테이플러도 잘 뽑아 주세요..
빅5병원도 명의도 아니지만 교수님 수술 잘해주시고, 간호간병통합병동의 간호사님들이 잘 간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0년 후 쯤에는 뇌혈관 분야의 최고 병원으로 명의로 소문 나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진료 끝나고 근처 공원에서 잠깐 걷고 들어와야 겠습니다. 운동도 꾸준히 해야죠
여러분들도 걷기운동 꾸준히 하세요~
편두통 치료하러 갔다가 머리 열고 나온 어찌보면 운이 좋은 거겠지만 아직도 좀 황당..
출근할때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긴 했는데 출근을 안하니 출근 하고픈건 또 뭔지.. 사장님도 직원들도 내가 출근하느거 원하지 않을 것 같긴해도 난 어쩔수 없는 월급장이라 출근이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