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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하 Dec 13. 2022

홀가분한 하루

서설인가 보다

6월9일 수술 후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지난주에 CT조영촬영을 하고 오늘 진료를 보러간다.

이따금 절개한 두피 부위가 땡기는 느낌과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있고. 간지러움이 있다. 절개한 두개골 부위는 아직 내살같지 않고 조심스럽게 만져보면 뭔가 이상한 느낌 말고는 별다른 이상은 없다 생각하는데 글쎄.. CT결과는 괜칞겠지.. 병원가는 길. 맘이 편치만은 않다.


다음주에 제주도 출장이 있는데 비행기는 타도 되는 지.. 운동은 어느 정도 강도로 하는게 적당한지.. 영양제나 건강보조 식품은 가리지 않고 먹어도 괜찮은지.. 염색은 해도 되는지.. 궁금한 것도 있어 진료 때 물어봐야 겠다.

예약시간이 1시 30분인데 20분 남았네 부지런히 가자.


진료가 끝났다. 수술전 찍은 사진과 일주일전 찍은 사진을 함께 보며 설명을 한다. 이제 이상 없다고. 5년후 2027년 12월에 보자고 한다. 비행기 타도 되고, 전처럼 운동해도 되고, 영양제 건강보조식품 먹어도 되고, 염색 해도 된다고 한다. 물어 보는 말에 시원시원 대답해 줘서 좋다. 수술 잘해줘서 고맙다는 맘을 전하고 진료실을 나왔다.

홀가분하다. 아직 점심을 못 먹었으니 이제 밥을 먹으러 가야겠다.


밥 먹고 글을 마무리 하며 창밖을 보니 눈이 제법 내린다. 서설이라 해야되나.. 오늘 남은 시간 기분 좋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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