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3. 네 마음대로 결혼하니?
페이스북 피드에 한 남성이 유승민 후보의 자녀분과 찍은 사진과 함께 "장인어른 만나 뵙고, 웨딩촬영하고 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게시물을 보았다.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가 자녀의 외모 때문에 관심을 받는다는 사실도 세상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유승민 후보의 자녀분은 원치도 않은 결혼을 할 뿐만 아니라 생전 모르는 남성을 배우자로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물론, 이 글은 장난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저급한 장난이다.
그 게시물의 댓글에는 "부럽다." 혹은 "나도 만나보고 싶다."라는 글도 있었지만, "내 마누라다." 아니면 "내가 이미 점찍어뒀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것은 장난이니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와 친구를 끊을 것을 정중히 권한다.
나는 그런 저급한 장난은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