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에 의존한 목소리는 니 목소리가 아니야!
오토튠의 아버지(?)로 불리는 T-Pain 스나이핑 디스.
당시 T-Pain으로부터 시작된 오토툰 열풍을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뱉어낸 멋진 곡이죠.
(물론, 지금 힙합에서는 오토튠과 EQ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지만....)
특히나 [Blueprint 3]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해요.
이 앨범이 나오던 당시의 오토튠 투성이의 힙합곡들에 대한 저의 생각과 너무나도 맞아떨어져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었던 곡이에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시가가 올드스쿨에서 뉴스쿨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아니었나 생각되는 시기인데요.
그러다 보니 올드스쿨 신봉자인 제가 듣기에는 오토튠과 EQ로 가득 찬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기계에 의존한 목소리로 뱉어내는 랩핑은 진정성이 없어 보였다고나 할까요?
(물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는 점 알아두시길...)
가사를 보면 디스곡인 만큼 상당히 자극적인 문구들이 많아요.
위에서는 스나이핑 디스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티패인을 지목했다기보다는 그 당시 변질되어가는 힙합의 정채성과 새로운 리스너들에 대한 불만이 섞인 가사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특히나
your niggas' jeans too tight, your colors too bright, your voice too light.
이 부분에서는 소름이!
재즈풍의 트럼펫 연주와 함께 나오는 드럼의 스네어 소리는 이 곡을 더더욱 집중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어요.
또한, 한 가지 멜로디로 반복되는 기타 멜로디 라인과 기타에 이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트럼펫 연주는 이 곡이 신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돼요.
곡의 시작과 중간중간 브릿지로 들어가는 'Na Na Hey Hey Kiss Him Goodbye - Steam'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돼요.
(독자분들 생각도 그렇겠죠?)
곡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부분이죠.
더욱이, 그냥 샘플링이었어도 좋았겠지만, Jay-Z 스스로의 목소리로 불러서 더욱 Jay-Z 본인의 감정이 잘 드러나서 좋았던 것 같아요.
P.S. 필자는 여전히 아주 소수의 몇몇 곡을 제외하고는 T-Pain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