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멜로디>
'재즈 3대 여성 보컬' 중 한 명이자 또는 '재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Ella Fitzgerald의 대표곡.
비 오는 날 생각나는 노래 부동의 1순위.
잔잔한 분위기가 최고인 곡이에요.
아름답고 맑은 음색뿐만이 아니라 방대한 보컬 스펙트럼과 넓은 보컬 레인지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던 그녀.
거기에 곡 전반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잡아주는 강약 조절.
왜 Louis Armstrong과 Duke Ellington, 그리고 Bill Kenny와 같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었했는지 여실히 알 수 있지 않을까요?
20세기 흑백 영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여주인공이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의 사랑을 말하는 듯한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가사.
잔잔하게 흐르며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감미로운 피아노 멜로디.
그 위에 듣는 이를 홀리는 듯한 아름답고 맑은 Fitzgerald의 목소리까지.
이 곡의 모든 요소요소들이 하나의 너무나도 분위기 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생각돼요.
이 곡만큼 여성성이 잘 드러나는 곡도 없다고 생각돼요.
당시 그 시대상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게 담겨있는 곡이 아닐까요?
듣는 사람 누구나 곡에 빠져들어 자신의 주위가 고요하고 잔잔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곡이에요.
다시 말해서, 마치 태풍의 눈 한 가운데에서 주변은 어지럽지만, 나 혼자 고요한 느낌이 들어요.
마치 TV에서 볼 수 있듯이 비 오는 날 한적한 카페 창가에 앉아서 가만히 귀 기울여 이 노래를 들어보시길 바래요.
P.S. 분위기 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