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번째 멜로디>
Mr. Probz라는 이름을 단번에 전 세계에 알려준 바로 그 곡이에요.
EDM, 특히나 트랜스 장르의 부동의 최강국 네덜란드 출신의 래퍼 겸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예요.
사실 이 곡의 원곡은 2013년 발매 후 네덜란드와 뉴질랜드 등 몇몇 나라에서는 인기를 달렸지만, 전 세계적인 인지도는 한참 모자랐었죠.
원곡은 지금 소개할 리믹스 버전과는 전혀 상반된 분위기의 우울하고 고독이 느껴지는 글루미 한 곡이에요.
하지만 2014년 독일 출신의 유명 DJ이자 프로듀서인 Robin Schulz의 리믹스 버전이 공개되면서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어요.
이후, 이 곡의 인기를 등에 업고 50 Cent, Hardwell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켜나가고 있어요.
이 곡은 원곡보다는 훨씬 리드미컬한 전형적인 128 bpm의 Radio Edit 형식이에요.
Mr. Probz의 목소리에 일렉기타 사운드로만 구성된 A파트는 잔잔한 느낌을 주고, B파트에서는 비트가 더 뚜렷하게 들리면서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해요.
또, 인트로 부분과 간주 부분이 매우 인상적인 이유는 바로 드럼과 같은 비트악기가 아닌 라틴음악에서 자주 쓰이는 핸드 퍼커션 사운드로 기존의 EDM사운드와는 차별화를 두었던 점 때문인 것 같네요.
연인과의 다툼과 실연 후 방황하는 남자의 심정을 무인도에 표류하는 것 같은 기분으로 표현해낸 뮤직비디오도 노래와 잘 어울려요.
가사도 뮤직비디오와 비슷한 표현들로 되어있어요.
웅장한 느낌이 있는 원곡도 좋지만 점점 더워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너무 격렬하진 않지만 충분히 시원해지는 Remix사운드를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P.S. 너무 시끄럽지 않고, 적당히 신나는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