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멜로디>

나 자신 조차도 미워지게 만든 당신

by 천미르

'Lost & Found - Lianne La Havas'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Lianne La Havas.

무려 11살의 나이에 자신의 첫 곡을 작곡한 타고난 천재인 그녀는 2012년 단 하나의 데뷔 앨범을 통하여 그해 수많은 음악분야 상에서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죠.

사실 2011년 EP앨범인 [Lost & Found EP]를 통해 영국 팝 시장에서 기대주로 자리매김했어요.


20대 초반 자신의 사랑과 아픔을 노래한 데뷔 앨범 [Is Your Live Big Enough?]의 수록곡이에요.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그리고 떠나가버린 이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은 가사가 잔잔하게 다가와요.

사랑을 통해서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의 자신을 찾았지만, 자신을 떠나가 버린 그 사람으로 인한 모습이기에 그 모습이 싫어진다고 말하는 그녀의 음성은 애절하면서도 때로는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무덤덤하게 들리기도 해요.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면, 흑백의 영상 안에서 그녀는 항상 빛을 등지고 있어요.

흑백의 영상과 빛을 등지고 있는 모습들은 상실감과 공허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돼요.


인트로가 시작되면서 울려 퍼지는 비아노 멜로디와 짤막짤막하게 반복되는 기타 스트로크가 미묘하게 어울린면서 곡이 시작돼요.

곡의 초반부에 베이스 비트 하나로 리듬의 중심을 잡아가다가 중반부를 지나면서 심벌의 소리가 등장하는 것을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이어지기 전 다른 반주 없이 몇 번의 기타 스트로크와 그녀의 음성만이 들어가는 브릿지 부분은 또 다른 느낌을 전해주고 있어요.

이렇게 알듯 말듯 변화가 생기면서 곡에 대한 집중도가 생기는 영리한 구성이 아닐까 생각돼요.

하나의 곡 안에서 이러한 변화들은 마치 이별 후 느끼는 수많은 감정들의 변화를 대변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요.





Lianne La Havas 특유의 굵은 비브라토와 R&B풍의 창법이 어쿠스틱 한 기타와 피아노 멜로디에 은은하게 어울리는 곡이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P.S. 뮤직비디오에서 Lianne La Havas의 독특한 기타 자세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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