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있어줄 필요해
3인조 혼성 컨트리 팝 밴드 Lady Antebellum.
독특한 이름부터 이목을 집중시키는 밴드죠.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올릴 사진을 찍었던 빌라의 이름인 Antebellum을 땄다고 전해지죠.
3명의 친구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차분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게 특징이에요.
또, 3명의 구성원 모두 뛰어난 보컬리스트들이기도 하죠.
예전에 비해서 시장이 많이 줄어든 컨트리 음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밴드예요.
컨트리 가수였던 부모님의 영향을 어린 시절부터 받고 자랐으며, 그것이 후에 그들의 음악적 성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곡은 <2011 53rd Grammy Awards>에서 <Song of the Year>를 포함 5개 부문을 휩쓴 그들의 대표곡이죠.
원곡은 풀 세션에 풍성한 사운드와 풍부한 감정이 돋보이는 곡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어쿠스틱 버전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 곡에서 가장 먼저 다가오는 매력은 다툼 후 후회 속에 상대방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모습을 그린 가사!
각각 남녀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연락을 기다리고, 술에 취하고 하는 모습들이 일반적인 연인들의 다툼 후의 모습을 잘 담아내는 것 같아요.
가사와 딱 맞아떨어지는 M/V도 적극 추천이에요.
원곡보다 어쿠스틱 버전을 더 추천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기타와 피아노만으로 연주되는 멜로디 덕분에 가사와 감정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물론, 원곡도 거의 똑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을 피아노와 기타의 연주만으로 더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메인보컬인 Hilary Scott의 실력은 익히 알고 있지만, 이 곡에서 만큼은 Charles Kelley의 탄탄한 중음역대의 보컬이 더 돋보인다고 생각돼요.
Charles Kelly의 보컬이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주고 있어서 Hilary Scott의 가성과 약간은 비성이 섞인듯한 매력적인 보컬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 같아요.
인트로에서의 피아노 선율은 곡의 분위기로 몰입을 도와주고, 아웃트로에서의 짧은 피아노 솔로는 긴 여운을 남겨줄 거예요.
혹시 사랑하는 사람과 다투었다면 이 노래를 듣고 지금 바로 그 사람에게 연락해보세요~!
P.S. 소중한 사람과 다툼이 있다면 지금 바로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