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의 재탄생
수많은 히트 넘버들이 수두룩한 명실상부 최고의 팝 록 밴드 Maroon 5.
월드 스타이자 한국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또 하나의 아티스트죠.
2011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4>에서 등장했던 종이비행기 이벤트는 아직도 회자되는 에피소드예요.
이렇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그들은 데뷔부터 핫 했는데요.
<2005 47th Grammy Awards>에서 최우수 신인상부터 시작해서 'Moves Like Jagger'는 최다 판매 싱글에 올라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 밴드예요.
다만 일부 평론가와 팬들은 예전의 펑키 한 사운드가 사라지고, 너무 팝적인 요소만이 앨범에 들어차고 있다는 비판을 하긴 해요.
우선 Maroon 5 버전의 이 곡을 소개하기 전에 Al Green의 원곡을 먼저 간략하게 소개해야 할 것 같아요.
70년대를 주름잡았던 초기 R&B와 Soul장르의 슈퍼 히어로였죠.
최고의 Soul 아티스트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기도 해요.
잘게 쪼개진 흥겨운 비트 위에 약간은 펑키 한 기타 사운드와 중간중간 나오는 트럼펫 소리가 인상적인 곡이에요.
반면, Maroon 5의 버전에서는 원곡과는 다르게 드럼 비트가 빠지면서 흥겨운 느낌보다는 감미로운 느낌이 더 짙게 묻어나요.
또한, 소울풍의 Al Green의 목소리 대신 하늘 위를 떠다니는듯한 느낌의 신사이져의 사운드와 미성의 Adam Levine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요.
이 곡은 정규 앨범 수록곡은 아니었지만, 4집 [Overexposed]의 Deluxe버전의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어요.
그간 볼 수 없었던 초기의 펑키 한 사운드를 다시금 들을 수 있는 반가운 커버곡이라 생각돼요.
어쿠스틱 기타와 신사 이죠, 딱 두 가지의 악기만을 가지고 명곡을 감미롭게 풀어놓았다는 점이 매력적인 곡이에요.
또, Adam Levine의 가성이 빛을 발하는 곡이죠.
원곡을 불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고난도의 곡을 매력적인 가성 처리하면서 높은 음들이 거북하지 않고, 오히려 달콤하게 들려와요.
듣기만 해도 신나고 진한 소울을 느끼고 싶으신 리스너들에겐 원곡을, 달달하고 감미로운 사운드를 원하시는 분들에겐 Maroon 5 버전을 추천해요!
P.S. 이 노래 불러줄 여자친구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