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번째 멜로디>
아카펠라의 거장 Bobby McFerrin.
그리고 그의 최고의 걸작.
무려 10번의 Grammy Awards를 수상한 그는 어린 시절 오페라 가수인 부모님 밑에서 음악적 소양을 쌓았어요.
그는 아카펠라에서 화음, 멜로디 라인, 베이스 라인, 보컬 퍼커션까지 능통했던 만능 아카펠라 아티스트로도 유명해요.
피아노 연주자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그는 1988년 이 곡 'Don't Worry, Be Happy'를 아카펠라 곡으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Billboard Hot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곡으로 만들었죠.
Bobby McFerrin은 인도 출신의 종교인이자 유명인 Meher Baba가 자주 쓰던 "Do your best. Then, don't worry; be happy in My love."라는 말에서 영감을 받아서 이 곡을 만들게 되었다고 했죠.
이 곡은 발매되었던 그 해 <1989 31st Grammy Awards>에서 올해의 노래, 최우수 남성 팝 보컬 부문 수상을 했어요.
그리고, <Rolling Stone's>에서 선정한 '최고의 휘슬 송 15'에 선정되어있어요.
이 곡의 가사와 멜로디가 우리에게 주는 힘은 너무나도 클 것이라 생각해요.
마치 어려운 시절을 겪고 일어선 친한 친구가 우리에게 "너무 걱정하지 마, 다 잘될 거야!"라고 말해주는 듯해요.
저는 이 곡을 심플리시티가 주는 감동의 전형적인 예라고 생각해요.
멜로디와 베이스 라인 모두 특별한 변주 없이 반복적으로 이어지지만 지루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요.
곡 후반부 내레이션으로 이어가는 부분은 마치 바로 옆에서 얘기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멜로디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면서도 중독성 있고 잘 알려져있다고 생각해요.
이 곡은 보컬적 기교나 화려한 악기의 연주 없이도 사람의 마음에 와 닿는 곡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곡 아닐까요?
P.S. 따라 부르기 너무나도 익숙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