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멜로디>

레이디 가가 曰 "날 내버려 둬!"

by 천미르

'Do What U Want - Lady Gaga (feat. R. Kelly)'





90년대 마돈나와 마이클 잭슨이라는 걸출한 퍼포먼스의 장인이 있다면, 2000년대에는 레이디 가가라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의 장인이 탄생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물론, 노이즈 마케팅 ex. 마돈나와의 신경전 등이나 선정적이고 직설적인 퍼포먼스에 대한 비판이 따라오지만...)

특히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이 발표되기 전 언론과 대중들로부터 많은 루머에 시달리고, 묻매를 맞았던 그 스트레스와 한이 이 한곡에 농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팍! 팍!

자신이 무엇을 표현하고, 무엇을 노래하든 자신을 그대로 두라는 "날 좀 내버려둬!"라는 외침이 담겨있다고 생각들 정도죠.

이 곡이 탄생한 배경도 특이해요.

가가와 절친한 사이라고 알려진 'DJ 화이트 섀도우'가 지인으로부터 받았던 2년 정도 묵혀놓은 비트를 가가의 공연 투어버스 안에서 들려주었고, 이 곡을 들은 가가는 그 자리에서 의견을 내놓으며 하루 만에 가가와 DJ 화이트 섀도우가 가사와 멜로디를 덧입혀 놓은 지금의 이 곡이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있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레이디 가가가 이 비트를 R&B에 사용한 것이 신의 한 수라 생각돼요.

거기에 가가의 목소리로만은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던 곡을 R.Kelly의 합류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게 됐죠.

특히, R.Kelly의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 레인지는 왜 그가 R&B 장르에서 대표적인 보컬인지 잘 보여주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가사를 보면 그냥 단순히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는 남녀의 사랑 얘기로 볼 수 있지만, 당시의 상황과 레이디 가가의 의중을 들어보면 자유에 대한 갈망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이 곡 안에서 만큼은 호소력 짙은 레이디 가가의 보컬도 오랜만에 감상할 수 있을 거예요.

(결코 레이디 가가가 노래를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앨범이 한창 인기를 끌었던 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피처링 버전이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끌기도 했었다는 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피처링 버전과 R. Kelly 피처링 버전을 비교해서 들으시면 또 다른 매력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P.S. 하고 싶은 것은 있지만 망설이게 될 때 힘이 되어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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