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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미르 Nov 23. 2015

주객전도의 전형적인 예?!

<57번째 멜로디>

IfULeave - Musiq Soulchild (feat. Mary J. Blige)




무슬림의 집안에서 자라 엄격한 어린 시절을 보낸 독특한 어린 시절의 그.

17살의 나이에 집을 나오고, 학교를 그만두면서 그의 음악 커리어는 시작해요.

프리스타일 랩, 비트박스, 재즈 클럽 코러스, 아카펠라 그룹 활동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죠.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던 그는 10대 시절 접했던 Ray Charles, Steve Wonder, Billie Holiday 등 소울, R&B 아티스트들로부터 큰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길거리에서 음악을 하기 시작한 10대 시절 자신을 지칭하는 대명사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스스로를 Musiq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아카펠라 그룹 활동을 할 때도 Musiq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기도 했죠.

그의 이름 뒷부분인 Soulchild는 자신이 존경해왔던 소울 음악 아티스트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직접 인터뷰에서 밝혔어요.

또,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모습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그는 어린 시절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한쪽 눈이 다쳤기 때문에 그것을 가리려고 선글라스를 애용한다고 말했어요.


2000년 [Aijuswanaseing]로 정식 데뷔하고, 이 앨범의 수록곡들은 22주 동안이나 <Billboard Hot 100> 차트에 머물 정도로 나름의 성공을 거두었죠.

2집 앨범 [Juslisen]은 <Billboard 200>에 1위로 화려하게 컴백하며, 그의 첫 번째 플레티넘 앨범이 돼요.

뒤이어 다음 해 나온 3집 앨범 [Soulstar]은 아쉽게도 전작의 성공을 이어가지는 못해요.

4년 후 나온 4집 [Luvanmusiq]로 Grammys, American Music Awards를 포함한 다양한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및 수상을 하면서 반등에 성공했어요.

그리고, 오늘 소개할 곡이 수록된 5집 앨범 [OnMyRadio]가 발매돼요.

이 앨범은 기존의 그가 보여주던 음악적 스타일에서 많이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죠.

4집과 5집이 발매될 사이에 그는 2번의 소속사 이동 및 독립 아티스트로서의 선언 등 개인적인 사건들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Mary J. Blige 때문이에요.

(Musiq Soulchild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마치, '겁 - 민호 (feat. 태양)'이 '겁 - 태양 (feat. 민호)'라고 우스갯소리로 놀림받듯이 Mary J. Blige가 더욱 돋보이는 곡이라 느껴져요.

Musiq Soulchild도 물론 좋은 아티스트이며 음악적 능력은 출중하지만, Mary J. Blige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요.

1절 까지는 감미롭지만 전형적인 R&B 사운드라고 느껴진 반면, Mary J. Blige의 보컬이 등장하는 2절부터는 부족했던 무엇인가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Musiq Soulchild와 Mary J. Blige이 화음을 맞추어 부르는 싸비 부분부터 시작하여 곡 후반부 까지는 너무나도 완벽해요.

Musiq Soulchild가 기본 멜로디에 충실하여 중심을 잡듯이 부르는 보컬 위에 하이의 음들을 부담스러움 없이 애드리브로 불러내는 Mary J. Blige의 보컬은 정말 최고였어요.

둘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P.S. 감미로움과 화려함을 동시에 잡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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