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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다은 Oct 02. 2016

KIDULTPIA x 동심 마케팅

#동심회복 프로젝트 05_어른들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다.

어른이들의 동심회복 놀이터  KIDULTPIA = 키덜트 + 유토피아

Keep Your Inner Child Alive!


어른이 된 후 바라본 동심 마켓팅

어른들의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동심 마케팅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지난 해 5000억 원에 달했고, 관련 업계는 향후 2년 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6.8 기준) 유통업계도 키덜트족을 겨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대표적인 상품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가렛팝콘샵 ‘팝콘아트’
(Feat. 아기자기한 미니어처 가렛 군단)

시카고 수제 팝콘 브랜드 가렛팝콘샵은 국내 진출 2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레시피와 스토리를 담은 미니어처 팝콘아트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가렛팝콘샵의 대표 메뉴인 ‘시카고믹스’를 만드는 스토리를 미니어처들의 관점으로 풀어내 키덜트 족의 취향을 사로잡았습니다.

가렛팝콘 코리아 팝콘아트 캠페인 영상
캐릭터 피규어나 아기자기한 완구 제품들을 활용한 마케팅은 키덜트족은 물론,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수단입니다.


응답하라 1988 과자종합선물세트

어릴 때 과자종합선물세트를 선물받은 날은 동생과 치열하게 다툰 날이었습니다. 형제 자매간의 개인 기호에 따라 합리적인 과자 협상(?)과 분배 에 들어갔던 기억, 다들 있으셨죠?

'가*초콜릿' '월드*' 빼빼*' '마가렛*' '칸*' '치토*' 이름만으로도 친숙한 과자들, 1988년 당시 잘 팔리던 그 제품들이 응답하라 1988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인기몰이를 한 것입니다. 덕선(혜리)이 선우(고경표)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가* 초콜릿을 주는 장면은 키덜트 뿐 아니라, 드라마를 본 많은 시청자들에게 옛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출처 : 11번가-롯데제과의 '응답하라1988' 특별 기획 과자 제품
불황일수록 과거에 대한 향수가 먹거리에 잘 투영된다. 새로운 맛에 대한 도전보다는 과거에 즐겨먹던 추억의 먹거리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

캐릭터 x 화장품 콜라보레이션

키덜트(kidult) 열풍은 화장품 업계에도 예외가 아닌데요.

미샤 x 라인프렌즈 캐릭터 협업 제품
스킨푸드 ‘구미 베어 젤리 핸드 라인 6종’
페이스샵 x 디즈니 콜라보레이션 화장품


같은 제품이라도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 한정판이라는 점 덕분에 더욱 인기를 끕니다. 키덜트 문화의 열풍에 대해 한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팀 관계자는 키덜트 문화가 매년 20~30% 가량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제품 출시와 동시에 제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고
개성을 뽐낼 수 있어 소장하는 재미가 있어요. 또 향기와 질감에 따라 애칭이 붙어있어
자신의 성격과 이미지에 맞게 고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서 모으게 되었어요.

                        29세 직장인 김** (분당)


어릴 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엄마의 립스틱을 살짝 발라본다거나, 아빠의 양복을 동경해본 적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오히려 어른들이 어린이가 되고 싶어 어린 시절의 경험들을 잊지 못하고 다시 소비하고자 하는 현상이 새로운 문화 신드롬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네요. 새삼 인생의 아이러니함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Keep Your Inner Child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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