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시리즈 1
"사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떨린다.
출근한 지 3일 차다.
이런 통화는 대부분 그만 두겠다, 힘들다, 일이 생겼다로 종결된다. 그래도 미리 말하고 그만두는 것은 양반.
말씀하시게.
"가불이 될까요? 월세를 못 내서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일주일도 안되고, 가불을 요구하는가?
44세.
그는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월세조차 없어 쫓겨날 판인가?
휴.
일주일 일하면 50만 원이라도 먼저 보내주기로 하였다.
그를 믿어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