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1

영화 평론

by 백경

1. 우리도 언젠가 AI에게 지배당하게 될까?


2025년 현재, AI 규제와 그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지금, 《매트릭스》는 단순한 SF 영화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를 경고하는 디스토피아처럼 느껴진다. 인간이 아닌 AI가 모든 걸 통제하는 세계. 그 암울한 상상은 이제 공상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


2. 기대 없이 봤다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솔직히 처음엔 “고전 명작이니까 한 번 봐야지” 정도였다. 짤과 패러디로 익숙한 장면도 많았고, 대사도 어디선가 들어본 것들이라 큰 기대는 없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나니, 짤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깊이가 있었다.


지배와 피지배, 자유와 억압, 가짜 현실과 불편한 진실. 구조 자체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걸 ‘AI’와 ‘의식’이라는 주제로 풀어낸 방식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진실을 안다는 것이 과연 축복일까?’라는 질문.

빨간 약을 먹고 현실을 깨달은 인물 중 한 명은 결국 후회하며 이렇게 말한다.

“차라리 모른 채 살고 싶다.”

고통스러운 진실보다, 달콤한 가짜 현실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것. 그건 영화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우리는 오감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지만, 그 감각이 정말 진실을 보여주는 걸까? 과학은 “외부 실재가 존재한다”고 말하지만, 철학은 “그건 인식된 허상일 뿐”이라고도 말한다.


《매트릭스》는 바로 그 틈을 파고든다.

“지금 당신이 믿는 이 세계, 정말 진짜입니까?”

keyword
팔로워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