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는 이렇게 책을 읽습니다

서평

by 백경

제목에 낚였지만, 나름 괜찮았다


처음엔 제목 때문에 뇌과학적으로 독서를 분석해주는 전문서인가 싶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그런 책은 아니다. 말 그대로 ‘뇌과학자인 저자가 평소에 책을 어떻게 읽는지’에 대한 에세이였다. 그래서 과학적이거나 분석적인 내용은 거의 없고, 그냥 책 좋아하는 한 사람의 독서 습관과 생각을 담은 글들이다.


그래도 몇 가지 흥미롭고 유용한 얘기들이 있었다.

• 병행독서

유명한 북튜버 중에는 병행독서를 하지 말라고 말하는 분도 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그런데 저자는 병행독서를 오히려 추천한다. 한 권만 계속 읽는 것보다, 여러 권을 조금씩 번갈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보다 이 방식이 지루함도 줄여주고 자극도 된다.

• 글 쓰는 속도로 읽자

속독은 별로라고 한다. 책을 읽을 때 자기가 글을 쓸 때 정도의 속도로 읽는 게 좋다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좀 더 자기 호흡에 맞춰 천천히 읽으라는 말처럼 느껴졌다. 근데 그 ‘글 쓰는 속도’가 타자 기준인지, 손글씨 기준인지는 모르겠다.


그 외의 내용은 그냥 고개 끄덕이면서 읽는 정도였고,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기엔 괜찮은 책이었다. 큰 기대보다는 ‘책 좋아하는 사람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는 느낌’으로 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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