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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이 May 08. 2024

탄광속 카나리아

채권 금리

오랜 기간 돈을 빌리는 장기 채권은 단기 채권보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다. 아주 가끔 단기 채권 금리가 장기채권보다 높아질 때가 있다.


이때를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일어났다'고 한다.


만기 1~2년 의 단기 채권은 보통 기준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장기 채권은 경기전망에 따라 움직인다.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 같다면, 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 등으로 이동하면서 장기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채권 금리가 오른다.

반대로 경기가 나빠질 것 같으면, 안전 자산의 대표격인 10년 물 매수세가 집중되어 장기 채권 가격이 올라가고, 채권 금리가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2년을 단기 채권의 대표선수로 보고, 10년을 장기 채권 대표 선수로 봐서 두 국채 금리에 역전이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이 그래프는 미국 국채 10년 금리에서 미국 국채 2년 금리를 뺀 것이다.


지금까지 4번의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평균적으로 15개월 뒤 '오일쇼크, 일본 부동산 버블 붕괴, 닷컴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 위기'가 왔다. 주식으로 따지면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시차를 두고 나스닥 100 등의 폭락이 일어났다는 말이기도 하다.




10년 국채 금리가 올라가 호재로 생각 할 수 있지만, 살 사람이 없어서 오르는 것으로 보는게 적절하다.


장단기 금리 역전을 금융계에서는 탄광 속의 카나리아라고 부른다. 과거 탄광에서 일하던 광부들이 유해가스가 발생했을 때 위험을 감지하기 위해 카나리아를 곁에 두고 일했다. 15개월 동안 포폴을 조정하고 준비할 시간을 만들라는 뜻이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10Y2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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