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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이 Aug 15. 2024

일기

20240813

올해 초에 도서관에 다니면서 다양한 책을 읽을 때 마음만은 정말 부자가 된 것 같았다. 

운동하고 문학 책 읽고, 간식거리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알 수 없는 뿌듯함까지 있었다.


이제는 회사를 출근하고 저녁에 운동을 하는 것으로 하루 패턴이 바뀌었지만, 이것도 나름 괜찮다. 주말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고민이다.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 딱히 어디 놀러가고 싶지도 않고, 반대로 집에만 있자니 시간이 아깝기 때문이다. 여자를 만나야 하나? 지금 나에게 연애가 필요한가? 나중에는 더 늙어서 만나기 어려울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나는 솔로를 보며 한층 더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밤이다.


사실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다. 안정된 가정을 꾸린다는 전제가 없는 만남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있으면 피곤하고 없으면 아쉬운게 연애이고 결혼이다.


나는 나의 자발적 선택으로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 삶의 우선순위를 논한다면, 지금은 나에게 집중해야 하니깐.. 지금 만나던 내년에 만나던 내가 만날수 있는 사람의 수준은 내가 성장하지 않고서는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나의 상태를 바꾸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게 순서가 아닐까?


몸값을 크게 올리며 옮긴 새로운 직장에서 안정된 위치를 찾고, 안정적인 연애를 하자.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확실히 아니다.


마음을 완벽히 추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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