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5) <13일차>
어제 워낙 잠을 많이 자서 아침에 눈이 절로 뜨였다. 명선도 향으로 달리기를 뛰고 와서 간단한 운동 후 샤워, 옷을 갈아입고 바닷가로 나갔다. 숙소에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려 나와보니 거의 모든 파라솔에 자리가 꽉 찼다.
한 자리 비어 있었는데 안에 철살이 다 망가져 있었다. 지켜보던 안전요원이 고쳐줘서 자리를 쓸 수 있었다.
이번주에는 거의 수영을 못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물속에 들어가 보았다. 시원하고 파도도 높아 재밌었다. 수입맥주 4개와 제일 싼 라면을 사서 맥주박스를 잘라 만든 선반에 담아 돗자리를 깔고 먹었다.
갑자기 지나가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불었지만 나의 튼튼한 캠핑의자에 앉아서 자리를 지키며, 거친 바람을 오히려 즐겼다. 음악을 들으며, 맥주와 과자를 먹으며, 여유롭게 지냈다.
오후들어 비바람이 심하게 몰려와 수영한번 더 한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양념치킨 시켜서 샤워 후 영화보며 먹었다. 이상하게 먹을 때 는 맛있게 먹었는데, 기름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속이 안좋았다.
이 생활도 이제 익숙함과, 지루함이 느껴져 서울로 가는 일정을 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