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6) <14일차>
냉장고에 남아있는 양념치킨과 사이다를 가지고 대망의 마지막날 바닷가를 즐기기위해 나섰다. 좋은 파라솔을 얻기 위해 일찍 찾아갔고, 돗자리와 텐트를 완벽하게 설치 후 여유있게 음악을 들었다. 다소 흐렸던 날씨가 햇빛이 들며 더워지자 바로 입수하였다. 파도가 지금껏 수영해본 것 중 가장 높았다.
높았지만 너무 주기가 짧거나 거세지 않아서 조끼를 입고 여유있게 수영을 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수입맥주, 사이다, 물을 아낌없이 먹었다. 시간이 유한함을 알 때, 그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그래서 여름도 이제 끝자락에 온 것 같았다.
집에와서 씻고, 짐 정리 후 파도뷰 맛집 대바위공원으로 캔맥주 하나 사서 갔다. 해질녘이어서, 구름낀 저무는 해를 안은 바닷가에 전망대에 앉아 하염없이 멀리 떨어진 바다, 배를 바라보았다. 해가 질 떄 쯤 전에 와본 칼국수 집에 들려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돌아가 일찍 잠들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듣던 노래들이 큰 위안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