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같은날의 일기
오늘도 참 무더운 날이었다.
매년 8월 8일이면 새해나 연말 처럼 지난 날을 회고하게 된다. 이상한 습관이다.
예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이나, 구글포토, 아이클라우드, 그리고 철 지난 일기장을 보면 그 때의 장면이 떠오른다. 2년전에는 여름에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해수욕장도 폐쇄 하고, 한여름에 바닷가에서 수영하는데 마스크 쓰라고 안전요원이 닥달했던 시기였다.
회사도 그만두고 세상이 망한걸 즐기는 마음으로, 될대로 되라고 떠나온 한적한 바닷가에서 캠핑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다에 몸을 담그고, 맥주마시면서 쉬었었다.
그게 벌써 2년 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통장 잔고와 늘어난 주름 그리고 나잇살 말고 내 인생에서 바뀐게 거의 없다.
참으로 무더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