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21일차>
오늘은 도서관이 열지 않는 월요일이다.
백수주제에 주말이라고 어디 가지도 않고 집에만 붙어 있었더니 좀이 쑤셨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화려한 오픈 후 에 인스타그램으로만 본 더현대서울 여의도를 방문하였다.
아침인데도 드문드문 사람들이 있는게 신기했다. 어차피 1층은 명품 들이 있어서 패션 잡화류 층까지는 가뿐히 패스하고 조명, 가전이 있는 층부터 천천히 돌아보았다.
루이스폴슨 이라고 조명계의 명품이 있는데 그 브랜드 전시관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 마자 나왔다. 제일 싼게 30만원대 탁상용 미니 스탠드이고, 제대로 길쭉한 조명은 거의 150만원~200만원 정도 했다. 꼭 투명 버섯같이 생긴게 뭐이리 비쌀까 하면서도, 뭔가 전반적으로 뿜어내는 아우라와 고급스러움이 있었다.
삼성 매장에서 갤럭시Z 플립 신상을 만지작 거려보고, 의자 명품 허먼밀러도 조용히 앉아 보았다. 내가 앉아본 제품이 200만원 정도는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집이 있지도 않은데, 저렇게 가구점에서 전시한 상품들을 보면, 그렇게 고급스럽게 해놓고 살면 참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했으니 흉내내봐야겠다.
하..돈 많이 벌어야한다...
나이키 매장에서 새로 나온 러닝화 스니커즈를 주욱 둘러보다고 어이없게도 농구화 섹션에서 신발을 거의 살 뻔했다.
잘생긴 남자 점원이 신어보라고 해서 다리도 아픈데 한번 쿠션감이나 느껴보자 하는 맘으로 신어봤는데 너무 이뻤다.
1층에서 하는 전시도 구경했는데 뱅크시 작품 같은 유명한 작품들이 무료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서 여러 편집샵을 구경하고, 지하1층 푸드코드에가서 여러 음식점을 살펴보고, 가격이 저렴한 곳에 삼겹살철판볶음밥을 먹었다. 맛있었다.
코로나 4단계니 뭐니 해도 사람들은 결국 돌아다니고 싶어하고 마스크 끼고 소독제 문질러가며 돌아다니게 되어 있는것 같다.
현대백화점이 오늘 약반등 한 걸 주식앱 알람으로 확인했다.(조금 물려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편집샵을 구경하고, 주방 수건을 기념품 처럼 구매하고 백화점을 빠져나오는데,
발렛파킹하는 쪽으로 지나가게 되었다.
포르쉐를 발렛보이가 빼서 고객을 기다리는데 정말 족히 80대는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포르쉐를 인계받아 출발하는데서, 큰 울림을? 받았다.
돈 있는 노후는 외롭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
반대편 쪽 건물에 아띠제로 와서 여행 일기를 맥용 베어앱 으로 타이핑하여 다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