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기
담장 아래
별 하나가 피어
세상에 촉수를 드리우고
속마저 환히 내비치며
조용히 반짝인다.
주홍빛 꽃잎마다
검은 글자를 새겨 넣어
너만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짓고 있구나.
새들의 말,
바람의 숨결,
풀잎의 속삭임을 머금으며
이 여름을
깊고도 조용히
지나고 있구나.
문학을 사랑하는 이, 줄여서 문이 입니다. 삶을 아름다운 글 무늬로 보여주고싶은 무늬, 아니 문이입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 뒤늦게 문학의 맛을 알았습니다. 함께 나누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