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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책쓰기 수업을 읽고

서평

by 문이


<대통령의 글쓰기> 책으로 유명한 강원국 작가님의 책 <강원국의 책쓰기> 출간을 앞두고 바로펀딩에 참여하였습니다. 저 또한 전자책 발간을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종이책도 출간해 보고 싶어서 관심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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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원국 작가님은 연설문 작성과, 스피치 전문가로 오랫동안 활동해오셨고 지금은 강연 활동을 하고 계시니 그의 노하우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저에게 가장 많이 와닿았던 것은 말하고 질문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었습니다. 말수가 적은 편인 저로서는 말하기나 질문력 또한 듣기, 읽기만큼이나 책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의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누군가 만났을 때도 말해보라고 권합니다.


"읽고 듣기만 하는 삶에는 내가 없다.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대로 자기 정체성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말하고 쓸 때 자아가 만들어진다. 내 말과 글이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는 말하고 쓰면서 두 가지 기쁨을 알게 됐다. 그 하나는 나를 드러내는 즐거움이다. 말하고 쓰면서 존재를 드러내고 존재감을 느낀다. 나를 표현하고 인정받고 싶은 갈증을 해소한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능력을 연마해야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통찰력을 기르는 대목에서 시행착오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용기를 주었습니다.


"깨달음은 시행착오와 실패로부터 가장 크게 얻는다.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통찰력이다. 손해와 실패를 무릅쓰고, 위기를 감수하면서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승리하건 패배하건, 성공하건 실패하건 그 과정에서 반드시 통찰력이 자란다."


예전에 저는 실패가 두려워 망설이는 경우가 허다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실패를 반깁니다. 실패가 있어야지만 깊은 깨달음이 있고 성공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3장에서는 책쓰기 실전 연습 편으로 작가님의 책쓰기 방법을 담아주셨습니다.

생각을 만들기 위한 35가지 법칙은 나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자. 평범한 것, 일상적인 것, 친숙한 것, 반복되는 것, 상투적인 것은 이목을 끌지 못한다. 새로운 것이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몰입하게 한다."


인공지능이 발달한 요즈음은 정확하고 보편적인 것들이 흔한 세상입니다. 그래서 좀 이상하고 독창적인 것이 인기 있고 주목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의도적인 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4장에 나오는 내용으로, 독자는 글에서 다음 다섯 가지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실 혹은 유용한 정보

*참신한 시각이나 관점, 해석

*재미있는 이야기

*인상적인 인용구

*멋있는 표현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만을 위한 글이 아니라 독자를 위한 글이 되도록 위의 사항을 염두해 두고 글을 써야겠습니다. 독자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으면 안 되니까요.


책을 덮으며 책 쓰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새기게 됩니다.

또한 나의 책을 쓰기 위해 어떤 태도로 생활해야 하는지, 어떤 노력들을 기울여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겠죠. 몰라서 못 한다기보다 안 해서 못하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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