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하얀 파도의 기억을 안고
원피스 소매 끝 프릴 닮은
꼬불꼬불 해파리냉채
막대사탕 입에 물고
달콤함에 눈 감는 소녀처럼
달려가는 주인장 걸음에
새콤한 웃음이 피어오른다.
여름 한 조각을 삼킨 듯
입안 가득,
맑고 투명한 바람이 지나간다.
문학을 사랑하는 이, 줄여서 문이 입니다. 삶을 아름다운 글 무늬로 보여주고싶은 무늬, 아니 문이입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 뒤늦게 문학의 맛을 알았습니다. 함께 나누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