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마음의 이면에는 우리가 다다를 수 없는 그림자가 있다.
누군가의 그림자까지 껴안으려면 결국 내 마음이 상처받는다.
누군가가 나를 오해하거나 예상치 못한 말로 등을 돌려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가볍게 놓아주는 용기가 필요하다.
한번은 SNS에 군대 관련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러자 상처 받은 경험을 지닌 군인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담은 댓글을 쏟아냈다.
잠시 마음이 아팠지만 곧 깨달았다.
'군 생활이 정말 힘든 것이구나.'
'그 곳에서 상처받은 젊은이들이 많구나.'
'악플이 이런 것이구나. 연예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후, 나는 부정적인 감정의 끈을 끊기위해 그 글들을 삭제했다. 그들의 상처를 내 마음에 녹여낼 필요는 없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서 자유로워지자. 이해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답게 살아가는 단단한 마음을 지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