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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계절

시 쓰기

by 문이


암호는 필요치않다


온 몸은 이미 제압당했다


입안에서 톡톡 튀는 캔디 사탕처럼


밤하늘에 터지는 불꽃처럼





열기가 오른다


얼었던 검은 흙덩이들이 입을 벌리고


씨앗을 품는다.


나무의 갑옷을 뚫고


새싹이 움튼다





모든 감각이 곤두서며 깨어난다.


떨림의 순간,


마음이 열리고


열매가 열리고


벌들은 꽃의 집에서


축배를 든다






1744152174922.jpg?type=w1 겔러리 h, 루나양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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