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 자리에 있어서 고마운 줄 몰랐어
그래서 소중히 보살피지 못했지
썩어 문드러지며 아프다고 신호를 보냈어
그때만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지
붉은 울음, 퉁퉁 부어오른 너의 얼굴
난 참을 수가 없어서 결국 너를 버리기로 했지
너의 빈자리를 새것으로 채웠어
처음엔 많이 낯설었지
그러다가 소중한 내 것이 되었어
살살 다루어야만 하지
강하게 다루어선 안된다네
부드럽게 다가가야 한다네
너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치렀나
이제 니가 없으면
난 살 수 없을 것만 같아
매일매일 자주 들여다볼게
내 곁에 오래오래 있어 줘
넌 나의 소중한 임플란트야
#임플란트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