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마리 달마시안(1961) / 클라이드 제로니미, 해밀턴 러스크, 울
초기 디즈니의 아름다운 '점'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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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시안 퐁고와 페디타는 달마시안을 훔쳐 모피코트를 만들려는 크루엘라로부터 99마리의 달마시안을 구출시킨다.
이야기는 개의 시점, 정확히는 달마시안 퐁고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개가 주인공이다. 개(퐁고)가 자신의 주인에게-퐁고는 주인이 자신의 애완동물이라 생각한다- 인연을 맺어주고, 개를 포함한 동물들이 협업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인간은 악으로서 그려지거나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랑, 우정, 헌신, 협동 등 다양한 미덕이 동물들의 순수한 모습 속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그 가치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듯하다.
어렸을 적 즐겨 보았던 디즈니 영화. 귀여운 강아지들의 모습에 빠져 한동안 달마시안 홀릭에 빠지게 했던 그 영화.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연필 자국이 선명한 그림체가 감성을 더욱 살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