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共感
명사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
공감이라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까요?
같은 경험을 해도 사람마다 감정의 깊이나 해석이 다 다른데
하물며 같은 경험을 해보지 않은 이들이 '공감한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걸까요?
백보 뒤로 물러나, 즐거움은 공감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로 생각하는 정도가 다르더라도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고, 즐거움은 가볍게 전염되듯 번지니까요.
하지만 슬픔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친구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저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이 친구의 슬픔을 공감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제가 거기서 눈물을 보인다면 친구가 안쓰러운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 아버지가 생각나서일 거예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상복을 입고 있는 친구에게 슬픔의 정도를 묻는 괴상한 짓을 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구요?
주변에 위로라는 걸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떠올려 주세요.
그들은 위로하기 싫은 게 아니라
조심스러운 거예요.
감히, 그 슬픔의 정도를 알 수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