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고 똥 누기가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날
같이 사는데
시어머니 친정어머니가 어딨어.
그냥 회사 사람 아닌
다른 사람한테 말하고 싶은데
너는 너무 어리잖아?
내가 아들 둘만 키우다가
느이 엄마를 만났잖냐.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어머니임~ 하고 부르는데
홀딱 반하겠더라.
뽀얗기는 또 으쩜 그리 뽀얀지.
넋을 놓고 봤다니까.
그런 이쁜 아가씨가 며느리가 되더니
나 똥 싸는 데까지 따라와서 조잘거려.
그래도 이뻤어.
머시매가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아직 뭘 볼 줄 몰라서 그랴.
너도 니 엄마만큼 이뻐.
머시매가 똑똑해지면 널 알아볼껴
엄마 여기 있어. 잘 놀았어?
오늘 재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