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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Jun 26. 2023

맥문동

 

어떻게 살았으면

이리도 곱게 피었는지

잘 어우러진 보랏빛 자태가 

비단을 깔아 놓은 듯

은은하고 우아하다


밤새 선녀가 내려와 

분 화장 칠해주고 올라간 듯 

눈부시고 고운 자리

그냥 가기 아쉬운 마음에

엉덩이 푹 주저앉혀 버릴까

내 마음을 나도 알 수 없어 

가던 길을 재촉하고

마음은 두고 몸만 가져간다


*코로나가 뒤늦게 걸려서 좀 힘든 며칠을 보내느라 글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알림도 오네요.

매일매일 글을 쓰다가 쓰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왠지 브런치는 완성도 높은 글을 써야 할 것 같아서 좀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앞으로 시간이 되면 집중해서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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