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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Jul 10. 2023

하늘

하늘도 나처럼

울고 웃고 찡그리다가

오늘은 심사가 뒤틀렸는지

천둥 번개에 시야를 가리는

굵은 비가 내려서

온몸을 적시게 했고

우산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그럼애도 난 너를 이해하고

바라보며 배움을 얻고 있고

언제 봐도 너는 우리들의 닮은꼴

때론 찡그리고 울지 몰라도

밝아지는 날에는 힘든 시간의 고통을 딛고

밝은 날의 감사함을 더 크게 알게 하고

궂은날을 준비하는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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