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되는 여자

호캉스를 마치고

by 송 미정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이의 찡얼거리는 소리와 어학원 선생님의 전화벨 소리에 재충전 되었다고 생각했던 내 마음은 한순간에 펑하고 터져버렸다 점점 빠져나가고 있는 나의 마음이 벨소리에 "빵"하고 아예 터져버렸다 호캉스는 한여름밤의 꿈처럼 멀어졌다

재충전된 핸드폰이 아니라 풍선의 바람 같은거 였다. 작은것에도 사라져 버리는 연기 같은것 말이다

사진속의 나의 모습도 어제로 다 휘발되고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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