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다

by 송 미정

동화책 읽기 모임에 간 적이 있다 첫 시간에 나와 닮은 동물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주저 없이 소를 닮았다고 했고 같이 수업받는 다른 사람들이 큭큭 웃었다. 소처럼 일한다는 뜻도 있지만 나는 소의 예쁜 눈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콤플렉스가 많지만 눈은 내 얼굴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이다.

요즘 읽고 있는 소설책이 있다. 가상화폐에 관한 내용인데 혹시 주인공이 폭망 할까 봐 마음 졸이며 읽었다. 책을 덮고 든 생각은 아무리 해도 연예들이 버는 돈의 10분의 1도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 느껴졌다. 태생이 개미는 몸집이 커져도 거미가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씁쓸해졌다.


얼마 전 딸의 문제집을 봤는데 우리 집에 일벌은 누군가요? 하는 질문이 있었다.

빈칸에 이렇게 적어놨다.

우리 엄마 이유:부지런하지 때문에


소. 개미. 일벌 등의 공통점은 죽을 때까지 죽도록 일만 한다는 것이다.


나는 슬프지 않아, 요즘은 능력 있어야 일도 할수 있어.

잠깐, 눈에서 흐르는 이 물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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