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재료에 뭐 재철이 있냐? 감자가 제철이 있다고? 사시사철 나오는 거 아니야?
하겠지만 감자는 지금이 맛있는 계절이다.
요 며칠 전엔 유치원에서 감자를 선물 받아왔다. 아이들이 캔 감자를 선물로 주셨다.
감자로는 해 먹을 요리가 참 많다.
급식에서도 제일 자주 나가는 게 감자일 것이다.
재료값도 저렴하고 할 수 있는 요리가 참 많다.
국에 넣어도 좋고 쪄먹어도 좋고 볶거나 조림을 해도 좋다
아마 국민반찬 중 하나 일 것이다.
그중 나는 오늘 휴게소에서 파는 '버터알감자조림'을 해보려고 한다.
휴게소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인 것 같다. 결혼하기 전 남편과 연애할 때
여행 가는 기분 낸다고 금요일 저녁에 가까운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하기도 했었다.
휴게소에서 먹는 돈가스, 라면은 일반 분식점과 달리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여행을 가진 않지만 마치 여행 가기 전 설렘도 있고 휴게소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주전부리들
지금은 소떡소떡을 꼭 먹어줘야 하지만
예전엔 호두과자와 버터알감자조림이 꼭 먹어줘야 하는 간식이었다.
지금도 호두과자는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호두과자 전문점에서 파는 것도 맛있지만
호두과자의 찌는 휴게소인 것 같다.
호두과자와 쌍벽을 이루는 버터알감자조림도 꼭 먹어줘야 한다.
예전 학창 시절 수학여행 갈 때도 사 먹었던 간식이다.
이쑤시개로 알감자를 찍어서 차 안에서 호호 불어가며 먹는 그 맛.
달콤하기도 하고 짭짜름하기도 한 맛이다.
세대가 달라졌는지
우리 딸은 휴게소에서 회오리감자를 찾고 있다.
아이가 오기 전에 부랴부랴 만들어본다
어려울 건 하나도 없다. 예쁜 알감자를 깨끗하게 씻어 설탕과 소금을 넣고
젓가락이 쑥~ 들어갈 정도로 익혀서 껍질을 살살 벗겨낸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버터 한 덩이 넣고 소금 설탕을 넣고 둥글둥글 굴려준다.
그럼 끝이다.
요렇게 좀 노릇해야 맛있단 말이지~
학교 다녀온 딸에게 한 김 식힌 알감자를 건네준다.
"엄마표 휴게소버터알감자조림이야"하며 말이다.
출출했는지 허겁지겁 몇 개 먹으며
최고라고 엄지 척해준다.
오늘도 성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