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휴게소 버터알감자조림 맛 좀 봐라!

by 송 미정

요즘 식재료에 뭐 재철이 있냐? 감자가 제철이 있다고? 사시사철 나오는 거 아니야?

하겠지만 감자는 지금이 맛있는 계절이다.

요 며칠 전엔 유치원에서 감자를 선물 받아왔다. 아이들이 캔 감자를 선물로 주셨다.


감자로는 해 먹을 요리가 참 많다.

급식에서도 제일 자주 나가는 게 감자일 것이다.

재료값도 저렴하고 할 수 있는 요리가 참 많다.

국에 넣어도 좋고 쪄먹어도 좋고 볶거나 조림을 해도 좋다

아마 국민반찬 중 하나 일 것이다.


그중 나는 오늘 휴게소에서 파는 '버터알감자조림'을 해보려고 한다.

SE-23777e50-709a-4106-b4ff-f9d44ffe7561.jpg?type=w773


휴게소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인 것 같다. 결혼하기 전 남편과 연애할 때

여행 가는 기분 낸다고 금요일 저녁에 가까운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으며 데이트하기도 했었다.

휴게소에서 먹는 돈가스, 라면은 일반 분식점과 달리 더 맛있는 것 같았다.

여행을 가진 않지만 마치 여행 가기 전 설렘도 있고 휴게소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주전부리들

지금은 소떡소떡을 꼭 먹어줘야 하지만

예전엔 호두과자와 버터알감자조림이 꼭 먹어줘야 하는 간식이었다.

지금도 호두과자는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호두과자 전문점에서 파는 것도 맛있지만

호두과자의 찌는 휴게소인 것 같다.


호두과자와 쌍벽을 이루는 버터알감자조림도 꼭 먹어줘야 한다.

예전 학창 시절 수학여행 갈 때도 사 먹었던 간식이다.


이쑤시개로 알감자를 찍어서 차 안에서 호호 불어가며 먹는 그 맛.

달콤하기도 하고 짭짜름하기도 한 맛이다.


세대가 달라졌는지

우리 딸은 휴게소에서 회오리감자를 찾고 있다.




아이가 오기 전에 부랴부랴 만들어본다

어려울 건 하나도 없다. 예쁜 알감자를 깨끗하게 씻어 설탕과 소금을 넣고

젓가락이 쑥~ 들어갈 정도로 익혀서 껍질을 살살 벗겨낸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버터 한 덩이 넣고 소금 설탕을 넣고 둥글둥글 굴려준다.

그럼 끝이다.


SE-b10b3134-d84f-49de-a9fb-2c8ec297c67a.jpg?type=w773

요렇게 좀 노릇해야 맛있단 말이지~

학교 다녀온 딸에게 한 김 식힌 알감자를 건네준다.

"엄마표 휴게소버터알감자조림이야"하며 말이다.


출출했는지 허겁지겁 몇 개 먹으며

최고라고 엄지 척해준다.


오늘도 성공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원한 시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