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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 미정 Apr 15. 2024

나는 더 건강해질 거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든 내가 걸린 병에 대해 알고 있으면 지금보다 덜 걱정되지 않을까 싶다. 바쁜 의사는 수술만 해주고 아무 말도 해주지 않으니 내가 찾아보고 공부해야 한다. 


암 경험자에게 가장 무서운 말은 '재발'혹은 '전이'일 것이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고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걱정되는 내용만 수두룩하게 나온다. 의사가 하나하나 말해주지 않는 것은 어쩌면 환자의 정신적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장암의 경우 재발률이 30~50% 정도이고 유방암의 경우도 20~30% 정도 라고 하니 낮은 편은 아니다. 암을 한번 겪었다고 모든 암에서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다. 불행하게도 암을 한번 겪었던 사람은 새로운 암이 생길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더 높다고 한다. 유방암 환자의 8%가 추적관찰 기간 중 새로 발병한 암으로 사망하였는데, 이는 일반인이 암으로 사망하는 확률보다 높은 수치라고 한다. 암 경험자는 원발암과 이차암 관리와 만성질환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한다. *원발암이란-처음 생긴 암을 뜻한다. 
유방암의 경우 국소 재발하거나, 폐나 뼈 등의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유방촬영 및 초음파검사와 더불어 폐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X-ray 또는 CT, 뼈 스캔을 함께 시행한다. 나의 경우도 유방암 수술 6개월 후 정기검진으로 예약이 되어있다. (폐와 뼈뿐 아니라 간에도 전이가 많이 된다고 들었다.) 흔히들 유방암을 예후가 좋은 순한 암이라고 한다. 이 순한 암은 재발까지 꽤 긴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10~15년 이후) 상대적으로 순한 암은 전체 재발률은 낮아지지만, 재발 위험이 쉽게 낮아지지 않으므로 장기간에 걸쳐 추척관찰을 해야 할 수 있다고 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이차암이라는 개념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방암의 경우 위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의 위험이 1.2~2.5배, 갑상선암 위험은 3배라고 한다. 재발과 이차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방촬영술 및 유방초음파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하며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유방암 경험자는 호르몬요법이나 항암약물치료 이후에 골다공증도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데 재발방지를 위해 여성호르몬 억제제를  5년 정도 복용한다. 이때 여성호르몬의 뼈 보호 효과가 억제되어 골다공증을 초래한다고 한다고 한다. 유방암 경험자는 거의 모든 만성질환에 노출된 위험이 높다고 한다. 비만한 사람에게 유방암 발생률이 높기도 하지만, 유방암 치료 후 체중 증가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비만 체중이 동반되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유방암 경험자 18,967명을 30년간 관찰했더니 비만인 경우 10년 후 원격 전이 발생률이 46% 증가했고, 30년 이후에는 총사망률이 38% 증가하였다. 암 경험자에게 적정체중은 '생존' 그 자체다. 유방암의 재발과 이차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방촬영술 및 유방초음파검사를 정기적 검사뿐 아니라 해야 하며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암 치료 후 건강관리 가이드 참고)


암 경험자들은 지켜야 할 건강생활 수칙으로는 1. 금연과 절주. 2. 규칙적인 운동 3. 균형 잡힌 영양과 건강 체중이라고 한다. 이미 암은 걸렸고 살아야 할 날이 아직도 많이 남았다. 남은 기간 건강하게 살려면 식습관부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어떤 식재료가 좋은지 궁금했다. 당연히 육류보다는 신선한 야채들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식재료별로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또 효과를 알아도 자신이 직접 섭취하지 않으면 절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암의 촉진단계에서는 활성산소 제거와 염증 발생 억제등이 중요하다고 한다. 양배추, 마늘, 양파, 무, 당근, 시금치, 부추, 호박, 딸기, 레몬, 귤,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 현미 등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면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하고 암 진행단계에서는 콩, 된장, 청국장등에 많이 들어있는 제니스테인, 포도와 머루에 있는 레스베라트롤이 암세포가 자살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좋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좋은 식습관은 다른 암에서부터도 해방시킨다.(위암. 대장암 등)유방암에 좋은 식재료들에는 -들깨, 콩, 두부, 아마씨, 연어, 고등어, 정어리, 뱀장어, 계란, 버섯, 브로콜리, 당근, 알로에, 김 올리브유 등이 있다.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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