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무슨 비가 이렇게 오는지 모르겠다.
저녁 먹고 공원 한 바퀴 돌고 와야 하는데 그래야 100그람 이라도 빠지는데 말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에도 계속 비 소식이 있다.
운동을 못 나가니 짧게 홈트를 했다. 힘들어서 땀이 비 오듯 흘렀다.
홈트에는 왜 이렇게 스쾃 동작이 많은지 모르겠다. 짧은 영상 한편만 해야지 하고는 하다 보면 5편 정도
홈트를 해낸다. 그렇게 하다 보면 땀이 뚝뚝 흐를 정도가 된다. 땀나는 걸 보면 뿌듯함이 올라오면서 힘듦이 사라진다.
며칠을 놀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점점 늦어져 나도 모르게 공복시간을 길어졌다.
아침을 안 먹고 12시까지 기다렸다 일반식을 먹는다.
일반식을 먹기 전에 과일과 채소들을 먼저 먹는 걸 잊지 않는다.
오늘 아침에 몸무게를 재보니 100그람이 빠져 있었다.
이틀 만에 체중을 재는데 빠졌다 쪘다 한 모양이다.
그래봤자 100-200그람인데 체중을 잴 때마다 1킬로가 쪄있을까 무섭다.
1킬로가 빠지지도 않는다. 정말 더디게도 빠진다.
이번 달도 1킬로 빼는 게 목표인데 아직 900그람이 남았다.
달력을 보니 10월의 열흘이 순식간에 삭제 됐다.
남은 시간은 또 얼마나 빨리 갈까 싶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분이다.
12일 동안 100그람 빠졌는데. 남은 시간 동안 과연 목표 체중을 해낼 수 있을까 싶다.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인생이 재미없다. 그래서 나는 작은 것이라도 미션처럼 생각하고 목표를 정해둔다.
모두 다 해냈을 때 그 기분이 좋아서 언제부터인가 계속해서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한다.
하지만 목표 세우기에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원하는 바를 해내지 못했을 경우 스트레스가 쓰나미처럼 온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마음의 수양이 덜 된 사람이다.
다시 다이어트의 루틴을 찾고 싶다. 몇 달 전만 해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군것질도 절대 안 했는데
지금은 많이 헐렁해져 기분이 별로다.
나도 모르게 자꾸 마음과 타협을 하는 나약한 인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속상하다.
내일이면 다시 일상이 시작이다. 2025년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짧은 가을도 비만 오다 끝날 판이다.
다시 정신 차리고 목표를 향해 가봐야겠다.
<아침>
없음
<점심 12시>
일반식
<간식>
무설탕 라테 50ML
<저녁>
계란 토스트, 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