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제 2의 자아를 찾아서

#영양사 #성장일기

by 송 미정

요즘 TV를 보면 연예인들이 '부캐(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 를 만들어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부캐라는 말이 생기기 전부터 산책할 때 늘 생각하는 게 있었다.

'나는 꿈이 뭐였지? 나는 어릴 때 뭘 잘했지?'

그럼 늘 떠오르는 게 있었다. 나는 책도 좋아하고 글쓰기도 좋아하는 학생이였다. 어릴 때 글짓기를 하면 상도 곧잘 받았다. 지금도 독서가 취미일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 자주 듣는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면 종종 뽑혀서 선물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도 본죽에서 진행한 공모전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어떤 사연인지 적어 내면 선정된 사연을 동화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었다. 글을 적어낸 며칠 후에 내 글이 당선됐다는 연락이 왔고, 정말 내 글을 애니메이션 동화로 만들어 보내주셨다.

이 일을 계기가 되어 내 글의 실력을 확인받고 싶어졌다.'오뚜기 음식 에세이 쓰기'라는 글쓰기 공모전에도 지원해 보았다. 음식이 주제라면 자신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다.아쉬웠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글 보다는 나의 글을 쓰려 한다.

앞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나는 책을 좋아한다. 도서관 사서가 꿈일 때가 있을 정도로 읽는 것도 좋고 꽂혀있는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여행을 가도 북스테이 하는 곳을 가는 게 좋고, 커피숍도 책이 함께 있는 북카페가 좋다.

나만의 공간인 서점을 차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사람들에게 "우리 동네에 책방 하나 있으면 어떨 거 같아? "라고 물으면 모두 ”미쳤구나. 돈도 안 되는 책을 판다고? “라는 반응이다.

대학원 갈 때도 똑같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안 갔으면 평생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점도 그러지 않을까.

하고 싶은 일을 오랫동안 생각하면 어느새 그 꿈에 가까워져 가는 것 같다.


꿈을 꾸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성실하게 매일매일 꿈을 꾸고 살면 이룰 수 있다고 우리 딸에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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