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듬기 위해 하는것

#청소

by 송 미정

뾰족한 마음을 다듬을 때면 집안을 청소한다. 그냥 청소 말고 대청소를 한다. 주방, 화장실, 방, 베란다, 장롱 속까지. 이런 것을 해내면 어지러운 마음이 다듬어진다.

신나는 노래를 틀고 주방과 화장실에 락스를 풀어 박박 닦고 물을 쏴~악하고 뿌려주면 세면대와 싱크대가 반짝인다. 베란다에 키우고 있는 화분들에게 물도 주고 시들해진 잎도 정리해 주면 더욱 싱그러워진다.

나는 침대 시트를 바꾸면 기분이 참 좋다. 깨끗한 침대에 눕는 기분이란~

하나하나 정리되고 깨끗해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복잡하고 어지러운 기분이 다듬어진다.

내가 집안을 구석구석 정리해도 식구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가 보다.

오늘도 나는 마음을 가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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