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보다 예민하게 알아차리는것

#다이어트 #남편 #체중계

by 송 미정

우리 집에 금기어가 있다. "여보, 요즘에 좀 살찐 거 같네?"라는 말이다.

'당신이 말 안 해줘도 충분히 알고 있거든!!'

나는 살. 다시 말에 체중에 아주 예민하다.

평생 다이어터였지만 요즘 입으로만 말고 진짜 다이어트 중이다. 더워서 운동은 하기 싫고 살은 빼고 싶어 공복 상태를 오래 유지하려 하고 먹는 양도 반으로 줄이고 있다.

떡볶이, 라면, 과자, 바닐라라테가 먹고 싶어도 참아가며 샐러드로 저녁을 때우는 중이다.

먹던 양을 줄이고 달달한 디저트도 먹지 못하니 내 신경은 항상 예민해져 있다.

물도 안 먹고 아침에 재는 저울 숫자에 내 기분은 좌지우지된다. 숫자가 어제보다 올라가면 컨디션은 다운이고 반대로 저울 숫자가 내려가면 내 기분은 업이 된다.

이 숙제는 대체 언제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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